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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글쓰기

글쓰기로 돈을 버는 시대, 소재는 많다, 당장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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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돈을 버는 시대

 

2. 당장 시작하기

 

글을 쓰고 싶기도 하고, 하긴 해야겠고, 중요성도 인지했고, 매일매일 글 쓰는 기술도 어느 정도 익혔음에도 처음에 어떤 주제로 해야 할지 막막해서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사람을 주변에서 여럿 볼 수 있다. 심지어 글을 싶다고 평생 옆에서 말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정작 한 줄도 작성하는 걸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 그 사람은 아마 고민만 하다가 평생 글을 쓰지도 못할지도 모른다.

글쓰기에는 많은 어법과 화법 등 문장의 배치, 어간 어미 선택 등 무수히 많은 글쓰기 기법?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한다. 그런데, 정작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점이다. 상대방의 뇌 속에 딱 들어가게 하는 글이 가장 잘 쓴 글이라고 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하다. 온갖 미사여구와 고급 어휘들로 문장을 가득 채워 놓았는데, 독자 1000명 중 한두 명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이라면 과연 잘 쓰여진 글이라고 볼 수 있을까 싶다. 잘 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 하지만, 그 고민의 늪에 빠져 결국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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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

하지만, 그 고민의 늪에 빠져 결국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미미아빠 토마스

 

사람들이 내가 쓴 글이 엉망이라고 손가락질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쓴 글이 평가되어지는 것에 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어차피 그들은 내 글을 읽고 두부류이다. 약간이라도 감흥을 받았으니 그들에게 손해는 끼치지 않았거나, 이상한 글이네!라고 한마디 하는 정도다. 그게 다다. 글이 이상하다고 나한테 해코지를 한다거나 수준 이하의 욕설을 하는 사람은 없다. 겁먹지 말고 일단 당장 한 줄이라도 쓰자.

다음은 내가 글을 써 내려가는 방식을 적어본다.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의 주제 문장을 먼저 한 줄 적어 놓는다.

그리고 그 문장을 적었을 때 생각났던 과거의 사건이나, 어떠한 사진이나, 어떠한 단어 등이 기억날 것이고, 그 단어와 어휘들을 잠깐 아래 끄적여놓는다.

예를 들어, 우리 집에 키우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는데, 강아지를 키우라고 권하고 싶다는 내용을 글로 쓰고 싶다고 가정해보자.

 

사실들을 먼저 나열 한 후에, 생각들을 나열한다. 그리고 연결하면 된다.

강아지는 미니 닥스훈트, 암컷이고 한 마리다. 특징은 늘 내 무릎에 앉아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렇다) 내가 외출해도 CCTV 보니 잘 놀다가 잔다. 가끔은 먹을 것을 내가 떠먹어줘야 먹는다. 날씨가 좋은 날 산책한 후에는 잠을 두 시간 이상 낮잠 잔다... 등등 많은 내용들이 생각이 난다. 이렇듯 사실들은 나열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생각과 감정을 나열한다.

미니라서 다른 닥스훈트보다 작아서 체력이 걱정이 된다, 암컷이니 수컷이 필요한 건 아닐까? 늘 내 무릎에 앉아 있는데 가끔 소파에 앉아 있을 땐 내 다리가 편안하다. 외출 후 돌아와서는 잠을 한참 자니 나도 내 시간이 생겨서 마음이 조금은 편해짐을 느낄 수 있다. 가끔 떠 먹여줘야 먹을 땐 귀찮기도 하지만, 얼마나 외로웠으면 이럴까 싶기도 하다. 등등 나의 생각들은 나열한다.

강아지라는 단어 하나에만도 여러 가지 내용들을 곁들일 수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이어주면 된다.

혼자 사는 사람이 요즘 많은데 애완견을 기르면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수집해보고, 장점과 단점을 비교했을 때 장점이 훨씬 많으므로 애완견을 기르기를 권한다라고 쓰면 되는 것이다. 이건 그저 수많은 내용 중의 작디작은 예시일 뿐이고 글쓰기의 기초가 되는 부분이다. 실제 주변인들의 얘기에 귀 기울여 보기도 하면 쓸 이야기는 정말 넘쳐 난다.

그리고 주제 문장을 배치할 곳을 생각하면 된다. 앞쪽에 배치할 것인가, 뒤쪽에 배치할 것인가...

어렵게 생각하면 정말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면 정말 쉽다.

처음에 마치 거창하게 시작해야 할 것 같지만, 막상 처음에 그렇게 거창할 필요가 없다.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났을 경우 독자에게 조금이라도 감흥을 일으켰다면 그걸로 만족하고, 다음엔 더 잘 쓰려고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영향력 발휘하는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목표가 너무 높은 것 같다. 적당히 높아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전진할 수 있는 법이다.

많은 사람들은 착각을 한다. 큰일을 해내기 위해서 큰일을 해야 할 것 같지만, 작은 일을 해내며 하나의 큰일이 되는 걸 사람들은 모른다. 오히려 소소하게 시작한 글들이 모여서 큰 감동을 안겨주었을 때 독자들의 가슴속에 오래 기억될 수도 있다. 그게 좋은 책이니 일단 쓰고 보자. 지금 시작해야 한다. 다이어트도 내일부터라고 마음먹는다면 평생 시작도 못할 것이다. 글쓰기를 다이어트라고 생각해 보자. 오늘 마음먹고 한 단락 쓰더라도 지금 시작하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 줄을 적어보고 한 단락을 적어보고, 한 장을 채워보자. 벌써 반은 채워진 것이다. 쓸 주제는 정말 많기 때문에 똑같은 방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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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착각을 한다.

큰일을 해내기 위해서 큰일을 해야 할 것 같지만, 작은 일을 해내며 하나의 큰일이 되는 걸 사람들은 모른다. 

미미아빠 토마스

You can always edit a bad page. You can't edit blank page. 

좋지 않은 글은 언제라도 수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글은 수정조차도 할 수가 없다.

 

- Jodi Picoul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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