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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글쓰기

글쓰기로 돈을 버는 시대, 컴퓨터와 글쓰기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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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대학을 다니던 90년대에는 컴퓨터가 이제 막 활기를 띠기 시작한 때였다. 필자는 그림 그리기, 글쓰기 등 돈 안 되는 것들에만 흥미를 가질 때였고, 굳이 컴퓨터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어려운 컴퓨터를 나까지 배워야 하는 생각에 다른 쪽으로 직업을 결정했다. 그리고 시간이 차츰 흐르면서 딱 한 가지를 깨달은 점은 어느 분야에 있던 컴퓨터는 무조건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다.

90년대에 살던 나로서는 미래에는 물을 사 먹어야 할 거라곤 상상조차 못 했고, 무엇보다 스마트폰이 일인당 1개씩 혹은 그 이상씩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이 될 거라곤 감히 생각조차 못했다. 그런 게 개발될 거라고 생각조차 못했었고, 그런 걸 개발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조차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무지몽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전자기기에 관심이 없었으며 세상이 변했다는 뜻이다.

자동차에 대해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만 운전할 수 있는 건 아니듯, 많은 개발자들이 공들여서 개발한 문명의 이기들을 활용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자동차의 모든 구성 원리와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내진 못해도, 운전은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듯이 , 컴퓨터가 기반으로 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생활 전반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은 할 수 있어야 하겠다.

필자는 불과 5년 전까지 제대로 된 컴퓨터 한 대가 없었을 정도로 컴퓨터에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은 ,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속의 앱에 글을 올리고 있고, 돈을 벌어야 입에 음식을 넣을 수 있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예전엔 급할 때 가끔 pc방 가서 출력하거나 주민센터에서 PC를 이용하곤 했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두대와 노트북, 태블릿으로 하루하루를 컴퓨터와 함께 보내고 있다.

 

누군가 당신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전문적이고 뛰어난 작가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글을 써서 먹고사는 사람이라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불과 얼마 전까지는 회사에 나의 시간과 노동을 제공하고 돈을 벌고 있었다고 말을 하였지만 지금은 글을 써서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돈을 벌고 있다고 말을 한다. 예전 같으면 미친놈 소리를 들었겠지만, 지금은 주변에서 오히려 부러워하고 있고 그만큼 시대가 변화한 것이다.

 

이제는 책을 활용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책이란 , 취미로 글을 읽는 것, 혹은 소양을 넓히거나 사회에 발을 내 딛기 위해 자신의 머릿속에 지식이라는 총알을 장전하는 도구라고 인식되어 왔지만,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간사라고, 코로나 19라는 무서운 질병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밖에서 취미생활을 하고, 돈을 버는 활동을 하던 것을 최대한 집에서 하게 되었고, 결국 여러 가지의 활동들이 취미와 직업의 경계선을 무너뜨렸으며, 결국 돈을 버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책은 한번 발행해 놓으면 원하는 누군가에게 자동으로 판매가 되고, 수익이 실현된다는 점이, 일반 직장에서 많은 노동력을 제공해야 수익이 실현되는 기존의 수익체계와 다르다는 점이 있다. 내가 힘들게 노동력을 끊임없이 제공해서 돈을 벌 것인가 , 아니면 책을 써서 자신의 레벨을 향상시키고 남는 시간에 여가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 것인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있다.

 

과거에는 소위 남들이 말하는 스카이 대학을 나와야 많은 돈을 벌면서 떵떵거리고 살 수 있던 시대였다면, 지금은 너무 많이 바뀌었고, 컴퓨터를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고 또한 필자처럼 특별한 재주도 능력도 없는 사람들은 글을 써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점이다. 부모님이 정말 많은 돈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모든 이들은 자신이 살아오면서 적어도 한 가지 분야에 대해서 남들보다 조금 더 아는 지식이 있다고 한다면 무조건 글을 쓰길 바란다.

 

많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떠한 분야의 최상위 1%가 아니라는 이유로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런데 반드시 전국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어떠한 분야의 최고의 한 사람만 글을 쓸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듯이 일류대학을 졸업한 A라는 사람의 글을 모든 이가 좋아할 거라는 생각은 정말 큰 착각이고, 그 점이 글을 쓰기 시작하는 시점에 출발을 하지 못하게 하는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어떤 사람은 고등학교만 졸업한 B라는 사람의 글에 더 흥미를 가질 수도 있고, 혹은 중학교만 졸업한 C라는 사람의 글을 더 좋아할 수 있고, 심지어 혹은 초등학교만 졸업한 D라는 사람의 글을 더 좋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너무나 단순하다. 사람마다 사고의 크기가 다르고, 깊이가 다르고 무엇보다 사고의 방향이 제 각각이기 때문이다. 독자는 글을 읽다가 작가의 성향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해하게 되고, 동화되면 될수록 글을 잘 썼다고 할 것이고, 그 작가와 자신의 성향이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되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독자도 위의 A, B, C, D처럼 사고의 크기와 깊이, 그리고 방향이 다르다는 점이다. 예로, 초등학교만 졸업한 독자가 대학원서의 전문용어가 가득한 책을 읽게 된다면 과연 독자는 그 뜻을 100% 이해할 수 있을까? 그건 마치 유치원의 어린아이에게 대학병원의 전문서적을 읽으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불가능에 가까운 말일 듯하다. 유치원생에 맞는 책이 있고, 직장인에게 맞는 책이 있고, 의사에게 맞는 책이 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맞는 책들이 따로 있다. 그러니 굳이 상위 1%가 아니지만 글을 써도 된다라는 것이다.

 

지금 SNS로 자기 어필을 하는 시대에 살고 있고, 원치 않아도 그러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바뀌어야 할 것이 자명한 일이고, 과거에 컴퓨터를 왜 배워야 하냐라는 생각에서 탈피하고, 컴퓨터의 순기능에 몸을 맡기고 조금씩 배워나간다면 삶이 더욱 윤택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시대에 글을 쓰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기도 하며 내일을 향해 준비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인 있는 것이며. 글을 써서 한 푼이라도 벌 수 있다면 쓰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는데, 직장인들만큼 혹은 그 이상의 생활비를 제공해주고 있으니 쓰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글쓰기는 돈을 버는 여러 파이프 라인중의 하나이지만,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우리는 싸구려 컴퓨터 한 대만 준비하면 된다. 자신의 경험을 글로 승화시켜서 수익화할 수 있고, 한 단계 성장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명심하자 내가 변하면 변한 세상을 맞이할 수 있다. 그 첫 단계로 글쓰기를 권한다.

 

 

 

If there's a book that you want to read, but it hasn't been written yet, then you must write it.

당신이 읽고 싶은 책이 있지만 아직 그런 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그런 책을 쓰면 된다.

 

- Wally Lam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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